이게 얼마만인가. 누군가의 협박(?)에 의해서 책을 읽고, 독후감이라는것을 써야 한다는것이... 아마도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지 싶다. 그렇게 겐도사마의 생일을 빌어 전직원에게 이 책을 돌린 이유가 있으리란 생각으로 지난주 목요일과 이번주 토요일 이틀에 걸쳐 열심히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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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의 첨단을 걷고 있다고 외부에 알려져 있는 TNC에서 일을 하다보면 듣기 싫어도 듣는것이 웹의 흐름이요. 트렌드다. 중구난방으로 알고 있는 얘기를 정리하고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

먼저 머리로 와닿았던 점은 치프혁명이 정보의 대량생산을 낳았고, 이로인해 기술보다는 정보자체에 의미를 두게 되었다는 것!. 이렇게 대량으로 생산되는 정보만으로는 가치를 얻지 못하고, 이것들이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고, 재생산될때 비로소 그 빛을 발하게 되는데 그 심장부에서 구글의 혁신이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혁신으로 인터넷의 이쪽편(현실세계 즉 단말기, 휴대전화, 내비게이션등)과 저쪽편(인터넷 공간의 온갖 정보를 담고 있는 거대한 가상 세계)으로 세계를 양분화했고, 무한한 개방성을 의미하는 인터넷의 저쪽편이 이쪽편을 주도하게 되었다. 이것은 이미 우리나라만 봐도 구구절절하게 잘 실현되고 있는것 같다. 사람들에게 컴퓨터는 이미 생활이 되었고, 가전제품에 지나지 않지만,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를 인터넷의 저쪽편에 두고 무한히 많은 사람들이 그 정보를 유의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가 될수 있을것이다

마음으로 와 닿았던 점은 흔히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인프라가 미국을 압도(?)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수준 또한 그 어느나라보다 앞서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저력에 한발 밀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인터넷 사회의 혼돈에 정면으로 맞서고, 질서를 꾸준히 재정립해 나가려는 의지를 그 이유로 꼽고 있다. 이는 흡사 인간생활에 덜 밀접하다는 이유로 기초과학을 등한시하고, 당장 상업화가 가능한 응용과학에만 관심을 보이는 우리나라의 세태가 IT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구글이 "전세계의 정보를 조직화해서 그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일” 이라는 다소 터무니 없지만 “인터넷의 민주주의”라는 명분있는 사명을 사원들에게 그리고 구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표명하고, 그것을 목표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또한 이러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려는 미국의 의지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그러한 명분으로 또 가능성으로 전진하였기에 애드센스라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지 않았을까? 구글이 바로 눈앞에만 보이는 부를 쫒았다면 다른 여느 벤처기업들처럼 2000년 인터넷 버블을 견디지 못하고 함께 붕괴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점은 눈앞의 가벼움만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인터넷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표현하려는 사람들의 손에 표현의 도구를 쥐어주는 입장에 서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있다. UCC, UGC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계층은 미디어 기득권층도 아니요, 엄청난 수로 밀어붙이는 대중도 아니다. 이 두개층의 중간에 서서 전달자로 또는 표현자로 소임을 다하는 중간 계층이다. 아마도 이러한 계층이 없었다면 인터넷의 저쪽편이라는 또다른 세상은 꿈에 불과했을 일이다. 그리고 그들이 Brand Yourself! 할 수 있도록 그들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그들편에 서서 인터넷이라는 혼돈이 난무하는 세계를 바로잡아 나가는 밑거름으로 확고히 포지셔닝하고, 또한 그것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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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23:13 2007/03/0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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